나의 첫 홈카페 머신 “엘로치오 – 자르R”
약 2년 동안 사용한 자르 R을 한번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자르 R은 300만 원대 예산에서 가장 좋은 홈 카페 머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르R에 대한 간략 사용법을 적어보자고 한다.

집에서 그라인더 와 머신 그리고 주변 악세사리들이 같이 있는 모습이다.
머신을 사면서 모두 하얀색으로 깔맞춤을 하려고 했지만
쉽지가 않다.

자르R은 위쪽에 물을 넣을 수 있는 물통이 있고,
나는 500m 씩 정수기 물을 넣어서 보충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
물이 부족하다면 컨트롤패널에 물이 없다고 표기가 되어 편하게 사용을 하고 있다.

머신을 키면, 컨트롤 패널에 내가 설정한 온도까지 올라오기까지 기다리면 된다
나는 94도에 세팅을 했고, 94도 까지 올라오는 데는 5분이 안걸려서 너무 만족스럽다.
엘로치오에 다른 모델인 마누스 모델은 약 10~20분 정도가 되어야 추출을 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저울에 영접을 잡고, 요즘 맛있게 먹고 있는 먼스커피의 너티초코 원두를 RDT를 하기 위하여 여분의 도징컵에 넣는다.
RDT는 원두에 아주 극 소량의 물을 묻혀 그라인더 시 정전기를 최소화 하기 위함이다.
정전기 때문에 커피 입자들이 사방으로 튀거나,
토출구 청소 시 체프(원두껍질) 와 미분(가는 커피 가루)이 뭉텅이로 나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RDT는 필수로 해야 하는 것 같다.
참고로, 미분은 바디감을 증가시키지만, 커피의 쓴맛도 증가시킨다고 한다.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대 참 많은 변수가 있는 것 같다…

RDT한 원두를 그라인더 넣고, 갈으면 18g 원두가 나온다.
미뇽은 잔량이 있기 때문에 블로우업 호퍼를 통해서 잔량을 최소화 한다
난.. 블로우업 호퍼를 쓰면서 쾅쾅 때려주면
in 18g , out 18g 이 나온다!

이후, 18g 원두를 포터필터에 넣으면 된다.
아 참고로 자르R은 바스켓 사이즈가 58mm이다.
( 가장 대중적인 사이즈가 58mm 이다.)

이후, WDT 와 디스트리뷰터, 마지막으로 탬핑을 해주면 된다
WDT를 하는 이유는 그라인더 이후 원두가루들이 뭉치는 현상이 있을 수가 있고, 뭉친 상태에서 커피를 내리게 된다면 채널링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가 있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디스트리뷰터를 하는 이유는 WDT 이후 커피를 평탄화해주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탬핑이다.
탬핑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고르게 담긴 원두가루여도, 올바른 탬핑이 되지 않는다면 커피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추출하게 되고, 이는 맛없는 커피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들이 커피를 내릴 때 일괄성 있게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개인적으로는
커피를 내리기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위 결과물이 RDT부터 탬핑까지 잘 되었을 때 나온 이쁜? 탬핑의 결과물이다

머신에 포터필터 끼우고, 저울과 샷잔을 준비해서 내릴 준비를 한다.
저울을 사용하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시간대 와 그에 따른 추출량을 보기 위해서이다.
보통 추출 때 사용한 원두 x2만큼 추출을 한다.
나는 18g을 사용을 했기 때문에 36ml가 맞지만, 나는 32초~34초 이내 32ml~34ml를 가장 선호한다
이게 무슨 중요한가 싶을 수도 있는데
추출 속도가 빠르게 추출이 되면 맛이 연한 상태가 되고
반대가 되면 맛이 굉장히 쓰게 된다.
꼭 반드시 추출할때 저울을 통해서 속도와 추출량을 함께 보도록 하자!
그래서 나는 항상 32초~34초 이내 32ml ~ 34ml 나올 수 있도록
원두별로 그라인더를 세팅을 해서 사용을 한다

나는 바텀리스 포필터를 사용을 하기 때문에 샷 미러를 통해서 추출 양상을 항상 보면서 압력을 조정을 한다.
원두 배전도에 따르지만, 약배전이 아니면 바텀리스를 통해 추출되는 양상을 보고 8bar ~ 10bar 사이로 유지하려고 한다.

34초에 33.7ml가 나왔다. 크레마도 이쁘게 나왔다.
처음에는 물총 현상도 많이 생겨서 커피 내릴 때마다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어느새 물총 현상 없이 자연스럽게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아! 그리고 난 항상 템퍼 한 후에 종이필터를 사용을 한다.
종이필터를 사용을 하면 샤워 스크린에 커피가루 포함한 미세 이물질 역류되는 것을 다 막아주기 때문에 난 항상 종이필터를 사용을 한다!
또.. 커피를 나름 골고루 적셔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다!
종이필터는 반드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옆에 퍽바스에 원두를 버린다.. 퍽박스 청소 해야겠다 ㅠㅠ
퍽박스도 이것저것 많이 사용 해봤지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퍽박스가 가장 좋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미세 물총 때문에 백스크린에 커피가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스팀 뽑아주고,
백스크린과 바닥을 한번 청소를 한다

이제 끝이다. 냉장고에서 나오는 동그란 얼음 과 물 그리고 맛있게 뽑은 에쏘를 넣고 즐기면 된다!
때는 바야흐로 2023년 여름쯤 기존에 전자동 머신을 쓰다가 도저히 커피가 맛이 없어서 머신을 바꾸기 위해 머신을 찾아보게 되었다.
커피를 집에서 맛있게 먹으려면, 카페처럼 머신과 그라인더를 구비하여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는 거를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마침 머신과 그라인더를 열심히 공부할 때쯤
1년에 한번 국내에서 커피 관련하여 가장 큰 행사를 한다는 카페 쇼가 열린다는 거를 알게 되었고, 직접 보기 위해 카페 쇼에 방문을 했다.
나는 머신+그라인더 예산은 300만원 이내로 하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벨레짜 벨레나” 와 “자르R”을 사기로 결심을 했다.
결국엔 엘로치오 부스에서 “자르R” 과 “미뇽 스페셜리타”를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하게 되었고, 약 2년동안 잘 사용을 하고 있다
라이트하게 쓰고 있는 사용자로서 아직까지의 단점은 모르겠다,
2년동안 커피 생활을 하면서 머신 보다는 그라인더가 더 중요한 장비라는거를 느낀다.
위에서 언급한 예산에서는 “자르R”이 최고의 머신이 아닐까 생각한다.